강남 에이스 안과에서 투데이 라섹을 했다. 수술 후 아프고 관리 기간이 길었던 기존 라섹과 다르게 손상 면적을 최소화하여 통증이 덜하며 일상 복귀가 빠른 새로운 수술 방법이라고 한다. 실제로 통증은 수술 다음날 그쳤으며 일상 복귀는 3일이 걸렸다.
기존 수술 방법인 라섹을 진행했던 친구들에게 수술 후기를 물어봤는데, 일주일 동안은 눈알에 유리조각이 돌아다니는 것 같은 통증과 눈물이 계속 나와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2주는 걸린다는 말에 꾀나 긴장한 상태로 병원에 방문하였다.
검사 및 수술 후기
병원에 왔다갔다하는게 싫어서 검사부터 수술까지 모두 당일 진행했다. 굴절력, 시력, 각막두께, 안압, 동공 크기, 내피세포 등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였고 나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을 권해주셨다. 시력은 양쪽 모두 -3.75, 난시는 -1.75. -1.5였고 각막두께는 543, 547이 나왔다. 시력이 많이 낮은 편이 아니라 각막을 최소한으로 깎을 수 있었고 각막두께가 두꺼운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수술도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 각막을 조금 깎는 게 교정시력에 유리하다고 한다.
수술 전 렌즈 착용은 소프트렌즈는 4일 전, 하드렌즈는 7일 전, 드림렌즈는 1달 이상 중단한 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나는 렌즈를 20년 이상 꼈는데 각막두께가 평균적인 두께라서 신기했다. 찾아보니 각막두께는 렌즈 착용 유무에 따라 변하는 게 아니라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한다. 렌즈 착용 기간과 관계가 없다는 말씀!
수술은 걱정과 다르게 하나도 안 아팠다. 준비시간만 길었지 수술은 한쪽당 1분 내로 끝났다. 눈을 오랫동안 뜨지 못하는 편인데 눈을 기계로 고정시켜서 눈을 깜박거려도 눈이 감기지 않았다. 그렇다고 눈이 시리지는 않았다. 수술은 누워서 빨간빛을 보고 있으면 되고, 아프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다만, 수술 중에 타는 냄새가 나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다.
토요일 9시 검사 시작 기준으로 수술이 종료된 후 병원 밖까지 나올 때까지 총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투데이 라섹 리얼 후기
1일 차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 후 핸드폰, TV 봐도 된다고 하셨는데 첫날은 눈이 시리고 눈물이 계속 나와서 눈만 감고 있었다. 너무 심심해서 오디오북, 라디오를 들었다. 통증은 렌즈 거꾸로 낄 때 그 이물감과 눈이 빠질 것 같은 정도의 통증이 느껴졌다. 사실 아프다기보다는 신경에 거슬리는 정도의 통증이 느껴졌다.
2일 차
통증은 거의 없지만 작은 빛에도 눈이 시렸다. 첫날과 다르게 이물감도 많이 사라졌다. 선글라스 끼고 산책도 다녀왔다. 아직 TV를 볼 정도의 시력은 아니지만 잠깐잠깐 핸드폰을 보며 무료함을 달랬다.
3일 차
통증은 정말 사라졌고 눈이 많이 뻑뻑했다. 아직 보호 렌즈를 끼고 있어서 살짝 답답한 감은 있지만 신경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인공눈물이랑 안약을 주기적으로 넣어주면 많이 부드러워졌다. 작은 글씨는 흐릿해서 보이지 않지만 빛에도 조금 적응돼서 TV 정도는 가능했다. 하지만 오래 보면 눈에 피로감이 많이 든다. 빛 번짐 현상은 없었다.
4일 차
보호렌즈를 벗으러 병원에 갔다. 보호렌즈를 벗으니 답답한 감도 사라지고 평소와 같았다. 가끔씩 흐린 거 없이 잘 보였는데 세상이 너무 깨끗하게 보여 신기했다.
5일 차
정말 편하다. 이제는 컴퓨터도 볼 수 있다. 작은 글씨는 살짝 흐리게 보이지만 대부분 잘 보인다. 빛에도 적응되어 눈이 시리거나 하는 통증은 전혀 없다. 단지 눈이 많이 건조하다. 특히 아침에 눈이 건조해서 눈을 뜨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투데이 라섹 팁
- 수술 전, 안과 방문하여 인공눈물 처방받아 구비해 둘 것
라식, 라섹을 하면 3개월 동안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인공눈물이 비싸다. 수술 후, 하루에 최소 6개 이상 사용하게 됨으로 미리미리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처방받아 인공눈물을 구비해 두자 - 수술 당일 선글라스, 모자 등 빛을 피할 수 있는 도구를 챙겨 방문할 것
수술 후, 작은 빛에도 눈이 많이 아프다. 선글라스, 모자를 구비해서 안구를 보호하자 - 수술 당일 후드티, 목티는 입고 가지 말 것
기계에 중심을 잡아야 된다는데 후드티는 중심을 방해한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후드티를 입고 병원에 방문하였는데 어쩔 수 없이 후드를 벗고 반팔만 입은 채 수술을 진행했다. 안내 책자에서도 후드티, 목티를 피하라고 써져있다.
결론
2 DAY라섹은 2일 안에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정말 복귀가 가능했다. 다만 회사 생활을 한다면 컴퓨터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컴퓨터 작업까지는 최소 5일이 걸릴 것 같다. 필자의 지인은 회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라섹을 포기하고 스마일 라식을 했는데, 스마일라식은 하루 만에 TV, 컴퓨터 작업 등 일상 복귀가 가능했다.
라섹은 사후 관리가 용이해서 라식보다는 안전한 수술이라고 한다. 라식을 각막을 살짝 잘라 교정 후 덮어놓는 수술이고 라섹은 각막을 잘라 자연 치유를 이끄는 수술이다. 고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라섹이 안전하다. 하지만 그만큼 초반 관리 기간이 길 수밖에 없다. 기존 수술 방법이었던 라섹은 오랫동안 아프다고 했는데 투데이 라섹은 확실히 통증이 없었다. 수술 후 TV, 컴퓨터를 못해서 심심한 것 빼고 만약 다시 하라고 하면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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